주요 우울 장애(우울증)(Major depressive disorder)는 지속적인 우울감과 활동력 저하의 증상이 지속적 또는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정신장애이다.
증상으로는 우울감 및 절망감, 흥미와 쾌락의 현저한 저하, 식욕 및 체중의 변화, 수면의 질 감소나 증가, 초조함 또는 활동 속도의 지체, 성욕 상실과 피로감, 시도 때도 없이 드는 죄책감과 책임감, 무가치함, 집중력 저하, 우유부단함, 죽음이나 자살에 대한 생각 등이 있다, 이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어 사회생활은 물론 일상생활에 문제를 일으키는 심각한 수준으로 지속되는 경우 주요 우울장애로 진단될 수 있다. 이 증상은 사회적·직업적 생활에 여러 가지 어려움을 일으키며, 재발이 쉬우므로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의 소견이다.
주요 우울 장애는 가장 일반적인 정신장애 중 하나로, 조사에 따라 편차가 있으나, 세계 인구의 2~3%가 주요우울장애를 앓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2~8%의 주요 우울장애 환자들이 자살로 생을 마감하게 된다는 통계가 있다. 그렇다면 주요 우울장애의 원인은 무엇일까. 과학자들 및 학계 전문가들은 우울증의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명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나마 추정되는 원인은 호르몬의 영향이라고 여겨지고 있다. 그중에서 세로토닌과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이 우울증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대표적인 물질들이며 이들뿐만 아니라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 등 신경과 관련된 여러 가지 호르몬이 우울증에 영향을 미친다고 추정되고 있다. 또한 호르몬의 영향과 더불어 임신 우울증, 산후우울증, 주부우울증, 계절 우울증 등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내가 현재 처한 상황의 영향을 받기도 한다. 즉, 우울증은 내적 및 외적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주요 우울 장애(우울증)는 일반적으로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2배 정도 많이 나타난다. 여성들의 경우 일반적으로 남성들보다 세로토닌 수치가 높은 편이다. 여성들은 남성들에 비해 세로토닌의 농도가 조금만 변해도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호르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월경 주기 전후로 에스트로젠과 프로게스테론 등 호르몬의 불균형이 뇌를 자극하여 세로토닌에 변화를 주기 때문이다. 또한 여성들의 경우 남성들보다 세로토닌 합성률이 낮아서 상대적으로 우울증의 발병률이 높은 편이다.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우리 몸에서는 세로토닌 사용량이 증가하게 되는데, 여성들의 경우에는 세로토닌이 상대적으로 쉽게 고갈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울증에 영향을 주는 호르몬들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먼저 세로토닌에 대해 알아보면 세로토닌은 뇌척수액에서 발견되는 신경 대사물질로, 뇌를 순환하며 신경 전달의 기능을 담당한다. 세로토닌은 감정표현과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으며, 이 물질이 부족하면 심리가 불안정해지며 근심, 걱정이 많아지고 충동적인 성향이 나타나게 된다. 1970년대에 과학자들은 세로토닌의 결핍이 우울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 밝혀냈다. 현재 우울증 치료제의 경우도 앞선 연구 결과를 참고하여 세로토닌이 재흡수 되는 것을 막아서 뇌 속에 더 오랫동안 머물도록 하는 약들이 사용되고 있다. 그다음 멜라토닌에 대해 알아보면 멜라토닌은 인체의 생체 시계 역할을 하는 호르몬으로, 수면과 연관되어 있어 이 호르몬이 부족할 경우에 불면증에 시달리게 된다. 멜라토닌은 수면욕 외에 식욕, 성욕 등 생리 기능에 관여하기 때문에 부족할 경우 무기력증에 쉽게 빠지기도 한다.
그 외에 우울증은 도파민,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등 신경전달물질 호르몬의 화학적 불균형으로 일어나게 된다. 그리고 생물학, 심리학, 사회학, 병리학적인 다양한 요인들이 우울증에 쉽게 걸리기 쉬운 요소들을 만들게 되며 이는 호르몬 불균형에 영향을 미친다.
그렇다면 우울증의 치료는 가능한 것이며, 그 방법은 무엇일까. 우선 우울증은 80%~90%가 치료되어 관리할 수 있는 질환이다. 첫 번째로 필요한 것은 전문가와의 상담은 이 첫 관문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 외 치료 방법으로는 약물 치료, 정신 치료 등이 있다. 우울증의 경우 초기에 병원을 찾는 환자일수록 회복하기 쉬우며 우울증 초기 환자는 약물치료 없이 상담만으로 회복되는 경우도 있다. 약물치료의 경우는 우울증 중증 이상인 경우 진행하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은 우리가 강한 정신력을 가지고 의지를 가지면 이겨낼 수 있다고 여기지만 우울증은 뇌 질환이기 때문에 전문의의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다. 종종 우울증 환자가 신앙에 의존하는 경우가 있는데 전문의와의 진료를 병행하며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 신앙만으로 우울증을 이겨낼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앞서 말했듯이 우울증은 뇌 질환이기 때문에 신앙만으로는 치료할 수 없는 질병이므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심리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존감(자아 존중감)에 대하여 (0) | 2024.08.18 |
---|---|
번아웃 증후군에 대하여 (0) | 2024.08.16 |
인간관계에 대하여 (0) | 2024.08.12 |
트라우마에 대하여 (0) | 2024.08.09 |
청년 정신건강 진단의 중요성 (0) | 2024.08.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