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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청년 정신건강 진단의 중요성

by si_95 2024.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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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은 현재 전 세계 청년들의 주요 사망 원인이 된다는 통계가 나왔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자살로 사망한 청년들의 의료기록을 살펴보았을 때 대부분은 정신 건강 진단을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학 저널 JAMA Network Open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2010년 1월부터 2021년 12월 사이에 자살로 사망한 청년들이 5명 중 약 3명은 이전에 정신 건강 상태를 진단기록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 연구결과는 일부 청년들에게 정신 건강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지 간과되거나 제대로 발견되지 않아 적절한 치료가 되지 못했음을 시사한다.
미국의 경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국가 폭력사망신고시스템에서 수집한 10~24세 연령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40,000건 이상의 자살 사례가 포함되었으며 사망한 젊은이들 중 우울증, 정신분열증, 불안 장애 등 정신건강에 대한 진단을 받은 사람은 40.4%에 불과했다.
한국의 경우 전세계적으로 자살 사망률이 상위권에 있는 나라인데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OECD국가 사망원인별 사망률을 비교 분석한 결과 2002년 인구 10만 명당 22.7명에서 2012년 29.1명으로 한국의 자살 인구가 28.2%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통계청이 발표한 ‘아동 청소년 삶의 질(2022)’ 보고서를 보면, 국내 0~17세 아동 청소년 자살률은 2021년 기준으로 10만명당 2.7명에 달했는데 이는 2000년대 들어 가장 높은 수치이며 2009년에 2.6명을 기록한 뒤 수년째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2018년 이후로 다시 증가세를 보이는 추세이다. 연령대별로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5~17세 자살률은 10만명당 9.5명으로 거의 10명에 육박했으며, 12~14세 연령층 또한 2016년 1.3명, 2018년 3.1명, 2021년 5.0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이다. 자살률 통계에는 실질적인 수로 포함되지는 않으나 잠재적으로 지난 1년 간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한 비율(자살생각 비율)과 시도한 비율(자살시도율)은 각각 12.7%, 2.2%로 2020년 대비 10.9%, 2.0% 보다 늘어났다. 사망 원인별로 분석해봤을 때 ‘고의적 자해(자살)’가 10~19세 청년들의 사망원인 중 가장 많은 비중(43.7%, 통계청 사망원인 통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뿐만이 아니라 이는 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자살 문제 관련 보고서에도 안타까운 지표들을 보여주고 있다. 172개 회원국 중 인구 30만명 이상 국가들의 2000년과 2012년의 자살 사망률을 비교·분석한 결과, 2000년 인구 10만명 당 자살자가 13.8명이었던 반면, 2012년에는 28.9명으로 109.4%나 늘어났으며 이 중 한국의 자살 증가율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현 상황을 보며 시카고의 Ann & Robert H. Lure 어린이 병원의 응급 의학 의사와 노스웨스턴 대학교 파인버그 의과대학 소아과 조교수이자 연구 공동 저자인 Jennifer Hoffmann 박사는 우리는 자살로 사망한 청년들 및 청소년들이 공식적인 정신 건강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또한 자살의 대상 중 총기 소지자, 소수 인종이나 민족, 남성, 14세 미만의 어린이가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문제들을 봤을 때 우리의 연구 결과는 모든 청년들을 대상으로 정신 건강 검진과 진단 및 치료에 대한 대중적인 접근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이와같은 문제의 원인에 대해 지적한다고 말했다. 또한 청년들의 자살률이 증가한 이유에 대해 트라우마에 대한 행동 건강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영리 단체인 CHRIS 180 의 최고 의료 책임자이기도 한 메나씨는 많은 청년들의 경우 대처 능력이 부족하고, 감정 조절을 하는 힘이 부족하고, 고통에 대한 인내심이 부족하기 때문에 화를 내거나 감정이 쉽게 격해질 수 있으며 감정의 폭이 좁기 때문에 공허한 감정을 어떻게 느끼고 대처할지 몰라서 공허함 즉, 인생에서 다른 아무것도 없다는 그 감정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하고 싶다고 느끼거나 말하게 된다고 시사했다. 또한 이런 일이 계속해서 발생하면 매번 진지하게 대해야 한다 라고 말했다. 그들이 안전한 공간에 있는지 확인하고 총기나 날카로운 물건, 약물 또는 자살에 사용할 수 있는 어떤 것에도 접근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상황이 진정되면 그들과 차분하게 대화를 시도해야한다고 말해주고 있다. 조금 전에 자살하고 싶다고 말했는데 정말 그렇게 느꼈니? 하며 물어보고 그들이 그렇게 느끼지 않는다고 말하더라도 본인들의 감정을 돌아보게끔 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들은 여전히 ​​대처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주변인들의 도움이 필요하며 그들에게 필요한 말들 해줘야 한다고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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