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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자존감(자아 존중감)에 대하여

by si_95 2024.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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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자아존중감)(self-esteem)의 정의는 자신이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소중한 존재이며 어떠한 성과를 이루어낼 수 있을 만한 유능한 사람이라고 믿는 마음이라고 일컫는다. 자존감이 올바르게 확립되어 있는 사람은 정체성을 제대로 확립할 수 있으며 정체성이 제대로 확립된 사람은 자존감을 가질 수 있다. 자존감은 객관적이며 중립적인 판단이라기보다는 주관적인 느낌에 가깝다. 자존감이라는 개념은 자존심과 혼동되어 쓰이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자존감과 자존심은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개념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자존감은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 대한 긍정'을 뜻하며 자존심은 '경쟁 속에서의 긍정'을 뜻하는 것에 가깝기에 둘은 차이가 있다. 자존감이 형성되는 데에는 어린 시절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유아기에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편이며 점점 성장하며 조금씩 현실을 알아가고 경험하고 배우면서 또래와의 비교를 통해 스스로를 평가하게 되고, 본인의 자존감 또한 조정하게 된다. 또한 양육자와의 관계에서도 자존감은 영향을 받게 된다. 피 양육자는 양육자의 가치관에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양육자와의 관계 안에서 자기효능감을 익히게 된다. 미성년 시절에 형성된 자존감은 성인이 되어서까지도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더불어 양육자가 다수일 경우에 양육자들 간의 사이가 좋지 않으면 피 양육자의 자존감이 저하되기가 쉽다. 따라서 공동체 생활에 양육자들은 갈등을 아예 피할 수는 없겠지만 피 양육자들에게 그 갈등을 합리적으로 풀어가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그 외에 본인이 삶에서 경험했던 것들에 의해서도 자존감은 쉽게 영향을 받는다. 삶에서 어떤 긍정적 경험과 부정적 경험을 했느냐에 따라서 자존감은 변하게 된다. 부정적 경험이나 트라우마적 경험이 자존감에 상처를 입히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까지 이어지는 이유는 이런 경험에 따른 유동성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자존감이 안정된 경우는 자존감이 쉽게 변하지 않지만, 자존감이 불안정할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 자존감의 높낮이가 쉽게 변한다. 즉, 자존감이 높을 때와 낮을 때는 각각 다른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자존감이 높은 경우에는 합리적이고 주도적인 의사 결정력을 가지게 되고, 부정적 심리를 경험할 가능성이 낮아지며 경험하더라도 비교적 쉽게 극복하게 된다. 그러나 자존감이 지나치게 과잉된 경우에는 우월감 같은 부정적인 심리 경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고, 타인의 비판이나 평가를 부정적이게 받아들이고 더 나아가 공격적인 모습까지도 보일 수 있다. 반면, 자존감이 낮을 경우에는 불안, 우울, 공황, 열등감, 분노, 공포 등 부정적 심리 경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며, 의사결정에 지나치게 의존적이게 되거나 불확실한 태도를 보이기 쉽다. 자존감이 낮은 이들은 이러한 우울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나친 음주를 하거나 비정상적인 식습관을 가지게 될 수도 있다. 이들은 또한 과도한 열등감이나 자격지심을 가지게 되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점점 이런 상황들이 심해지면 우울증이 생기거나 정말 극단적이게 될 때에는 자살 같은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하기도 한다. 자존감은 자기보고 항목(self-report inventory)을 이용하여 평가된다. 그렇다면, 자존감은 어떻게 측정할 수 있을까. 가장 널리 사용되는 도구인 로젠버그 자존감 척도가 있다. 이는 참가자들로 하여금 본인 스스로에 관한 일련의 진술들을 가지고 동의 수준을 지목하는 10개의 항목 자존감 척도이다. 다른 대안의 측정 방식으로는 코퍼스 미스 항목이 있는데 이는 다양한 주제에 관한 50개 연쇄 질문을 담고 있으며 피실험자에게 타인을 자신과 비슷하다고 느끼는지 아닌지를 평가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대상자의 답변이 자존감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경우에 측정 척도는 이들을 잘 적응되었다고 보며 반면 답변에서 내면 수치감 측정 수치가 높게 나타난다면, 이는 사회적 일탈이 되기 쉽다고 판단한다. 이와 같은 자존감의 재현적 척도들은 1980년대에 먼저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이 척도들은 재현적 자존감과 연관된 것으로 여겨지는 인지 처리 과정의 간접적인 측정 방식에 의존한다. 간접 측정의 경우, 감정의 과정을 알지 못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것이 재현적 자존감 측정에 사용될 시에 심리학자들은 피실험자들에게 가해지는 자아 관련 자극을 파악한 후에 얼마나 빠르게 긍정적 혹은 부정적 자극을 알아차리는지를 측정하게 된다. 예를 들면, 자아 관련 자극이 일반여성이나 아이를 가진 엄마에게 가해질 경우에, 심리학자들은 여성이나 엄마는 '악하다'와 같이 부정적인 단어나 '친절하다'와 같은 긍정적인 단어를 얼마나 빨리 알아채는지를 측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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